#2 Good morning New york and...
#2
꿈을 꿨다
미국에 와서 처음이다..
꿈을꿨다
무슨꿈인지 애써 기억하려 하지 않았다, 꿈을 꾸었다는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기분'
미국온지 2달째, 켈리포니아에서 부터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에 잠을깼다
AM09:00..
도대체 몇시간을 잔걸까..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무작정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내가 숙소로 정한곳은 Queens... 멘하탄은 숙박비가 비수기 이긴하지만 비쌌다
7번 지하철을 타고 무작정 떠난곳
Grand cental..
서울로 치면 "서울역" 정도가 되지 않을까?
수많은 관광객과 여행객으로 장관을 이룬 이곳은
겉모습으로는 마치 70년대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린곳 같았다
사진기를 꺼내어 사진을 담아본다
여행책자를 보고있는 관광객은 나에게 좋은 사진을 만들어준다
생각보다 거대한 터미널을 방황하다보니
뉴욕트렌짓 박물관이 보였다
지하철의 역사라던가 지하철이 만들어진시기라던가..이런곳을 전시해둔
작은 박물관이였다 이곳에서 지하철 멥을 구할수 있었다
"너 왜 바로안오고 뉴욕이니?"
전화기 속에서 어머님이물으셨다
쉽게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오히려 뉴욕을 꼭다녀오라는 사람들의 말에 왜 거기를 가냐 라며 화를 내던 사람이 나였는데
갑자기 왜 이곳을 왔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냥..조금만 쉬다가 들어갈깨요"
왜 이곳을 왔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계획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수많은 관광책자에 나와있는 관광지를 가보고
"뉴욕의 XX가봤다"
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관광을 온것이 아니였다, 현실에서 "도피"해 온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시 돌아갈까 하고..지하철로 내려가는 순간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렸다
CSI NY 몇편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시드 박사가 맥반장과 스텔라를 대리고
지하철에서 공연을 보는 장면이 있었다
마지막에 굉장히 기억에 남던 장면...
이곳의 지하철은 더럽고 어둡지만
이런 예술가 들에게는 둘도 없는 공연 공간이였다
진지하게 지켜보는 사람들...백인 흑인 동양인...
시간이 흐르고 나는 다시 지하철 서핑을 계속했다
다른 연주자를 지켜보고있었는데..한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뉴질랜드에서 왔으며 대만인 이라고 소개한 그녀의 이름은 Christina...
아까부터 봤다는 말과, 거침없는 영어실력으로 나를 괴롭게했다
"You Look sad..."
이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What's your name?"
...
모른다...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봤고 그 누구도 나에게 하지 않았던 질문이였다...
My name is....K....Just..call me K..
이 정체 모를 아가씨와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잠시 졸리다며 계단에서 잠을잤다....
이..아아가씨... 수상하다...
덕분에 내가 누군지 알았다..
첫날 친구가 생겼다...
Thanks New york...